피아니스트 최희연이 미국의 명문 음대인 피바디음악원(Peabody Institute)의 교수로 임용됐다고 공연기획사 스테이지원이 12일 전했다.
최희연은 올해 가을 학기부터 이 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칠 예정이다. 피바디음악원의 프레드 브론스타인 학장은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독보적인 연주 경력을 갖고 차세대 연주자들 양성에 헌신해온 최희연이 교수진으로 합류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피바디음악원은 1857년 미국의 자선가 조지 피바디가 설립한 미국 최초의 음악대학으로 1977년 존스홉킨스대로 편입된 바 있다.
최희연은 독일 베를린 음대와 미국 인디애나 음대를 졸업한 뒤 1999년부터 서울대 음대 기악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비오티와 카펠·에피날·부소니 등 유서 깊은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국내 4대 콩쿠르(동아·중앙·한국·이화경향)도 석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