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16일 네팔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재외국민보호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제2차관은 이날 오전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재외국민보호대책회의를 열고 현 상황에 대한 외교부 평가와 정보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네팔 정부의 사상자 수색 및 구조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부처들은 향후 사고 수습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신속한 상황 공유에 사의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전날 오전(현지 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이륙해 포카라로 향하던 예티항공 소속 ATR72기는 포카라 공항 활주로에 진입하던 중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까지 총 72명이 탑승했는데, 한국인도 2명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네팔 당국은 추락 사고가 발생한 첫날 수색을 통해 시신 68구를 발견했으며 아직 4명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향후에도 재외국민보호대책회의를 중심으로 현지 공관과 네팔 정부의 협조하에 추가적인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자 가족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