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문모닝'→'도둑'…박지원 때린 정청래 "말할 자격도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왼쪽)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왼쪽)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향해 연일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원이 개딸들에게 내부 총질하지 말라는 것은, 도둑이 경찰보고 도둑질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말할 자유는 있지만 말할 자격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정 최고위원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불과 몇 년 전 내부 총질 수준이 아니라 아예 내부에 폭탄을 던지고 탈당해 대선 때 ‘문모닝’하며 십자포화 했던 바로 그분 아니신가”라며 박 전 원장을 정조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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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모닝’은 2017년 대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박 전 원장이 안철수 대선 후보를 옹호하며 매일 아침마다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던 것을 이르는 말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 같은 이유로 박 전 원장의 민주당 복당을 극구 반대해 왔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이재명 대표 지지자인 이른바 ‘개딸’에게 “왜 이낙연 전 대표에게 총을 쏘나. 이낙연이 현재 이재명을 공격하나. 과거 경선 과정은 잊으시라”며 “지금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총을 앞으로 쏘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2015년 말 민주당을 탈당한 후 안철수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비판적 목소리를 냈으나, 이후 국정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19일 이재명 당 대표의 뜻에 따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 신청이 허용되면서 6년 11개월 만에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왔다.


강사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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