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한국투자증권은 20일 포스코케미칼(003670)에 대해 양극재 가격 하락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12% 하향 조정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4분기 매출액 8,562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양극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대비 29%, 66%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양극재 출하 둔화에 따른 4분기 출하량 감소(-22% 전분기대비)와 가격 하락(-5% 전분기대비), 그리고 적용 원달러 환율 하락을 반영했다”며 “그 외에도 포스코 냉천 범람과 관련해 내화물의 평가손실 발생, 유가 하락에 따른 화성품의 낮은 이익률, 피앤오케미칼(과산화수소 합작법인) 초기가동 비용 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말~2분기초 양극재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며 “리튬 가격은 지난 2개월간 약15% 하락했고, 니켈 및 전구체 가격도 같은 기간 하락세”라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원재료 가격 하락에 뒤이어 양극재 가격이 하락하면 비싸게 산 원재료를 투입하면서 원가율이 높아지고 이익률이 낮아진다”며 “다만 2분기부터 이익률이 높은 얼티엄셀즈향 양극재 물량 증가 효과가 나타나, 양극재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률 하락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관전 포인트는 양극재 가격 하락과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이익 컨센서스가 얼마나 하향 되는지다(2023년 EPS 추정치 한투 3,828원 vs. 컨센서스 4,945원)"라며 “한투 추정 23년 양극재 출하량 증가율은 131%, 매출액 증가율은 109%, 영업이익 증가율은 72%로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기 이익은 4Q22에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며 “양극재가격이 안정화되면 주가는 다시 올해와 내년의 출하량 증가율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얼티엄셀즈향 양극재 공급 시작에 따른 이익 급증, 북미 신규 고객사 확보, 양/음 극재 장기 공급 계약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많이 남아있다”며 “타사 대비 우월한 밸류체인의 수직 계열화(원재료 등) 정도는 여전히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짚었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