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은행 총재 “글로벌 경기둔화, 내년까지 계속될수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은행(WB) 총재가 내년까지 글로벌 경기둔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에 더해 신규 투자 부족이 성장의 걸림돌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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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각) 세계은행 총재가 영국 스카이 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세계의 저성장기가 2024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라며 “다가오는 1~2년을 보면 경제가 큰 경기회복이 있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길어지는 인플레이션과 신규투자 부족이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라고 콕 찍었다. 세계은행은 지난 1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7%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 전망한 3.0%보다 1.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맬패스 총재는 특히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지급하는 생활 보조금과 관련해 제한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조금 지급은 정치적으로 필요하고 매력적인 요소지만 정부는 목표 계층을 분명히 하고 제공 기간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사람에게 당분간 계속 혜택을 주는 게 아니라 당장 발생하고 있는 물가 상승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계층에게 6개월 간 보조금을 지급하는 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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