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반도체 드림팀 '라피더스' 2025년 2nm 라인 구축

2020년대 후반 양산 시작 목표

2025년 양산 시작 TSMC 등 맹추격

코이케 아츠요시(왼쪽 두번째) 라피더스 사장과 다리오 길(왼쪽 세번째) IMB 수석부사장이 지난해 12월 도쿄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공동 개발한다는 계약서에 서명한 후 반도체를 들어보이고 있다. 교도연합뉴스코이케 아츠요시(왼쪽 두번째) 라피더스 사장과 다리오 길(왼쪽 세번째) IMB 수석부사장이 지난해 12월 도쿄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공동 개발한다는 계약서에 서명한 후 반도체를 들어보이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소니, 도요타 등 8개 일본 기업들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설립한 기업 ‘라피더스’가 2025년 상반기까지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최첨단 반도체 시제품(프로토타입) 라인을 구축한다.



고이케 아쓰요시 라피더스 사장은 2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2020년대 후반에 2nm 최첨단 반도체를 양산하려면 2025년 상반기까지 시제품 라인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AI) 등의 ‘두뇌’를 담당하는 2nm 최첨단 반도체로 대만 TSMC를 추격해 일본 반도체 산업의 옛 영광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TSMC는 현재 3nm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5년에 2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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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더스는 기업들이 요구하는 최첨단 반도체를 맞춤형으로 신속하게 공급해 양으로 승부하는 TSMC 등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나아가 첨단 반도체만을 생산하는 고수익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라피더스는 일본 내 시제품 라인을 구축한 곳에 양산 공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고이케 사장은 “물과 전기 등 인프라가 안정적이고 국내외 인재가 모이기 쉬운 장소를 검토 중”이라며 “3월까지 최종 부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nm 반도체 관련 기술 확립에는 2조 엔, 양산 라인 준비에는 3조 엔 규모의 투자가 각각 필요하다고 고이케 사장은 덧붙였다.

라피더스는 소니, 도요타, 키오시아,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 등 일본 8개 대기업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지난해 설립한 기업으로 일본 반도체의 ‘드림팀'으로 불린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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