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 안랩, 안철수 당선 기대감에 상승세

나경원 전 의원 당 대표 불출마

안랩 3.40% 상승 중

전날 상한가 기록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초청강연회에서 '대한민국의 7대 시대정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초청강연회에서 '대한민국의 7대 시대정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랩(053800)의 주가가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철수 의원이 당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안 의원이 차기 당 대표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기현 의원을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대 주주 안 의원의 안랩 지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8.57%다.



26일 오전 9시 34분 기준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3100원(3.40%) 상승한 9만 4300원에 거래 중이다. 안랩은 장중 10만 2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안랩은 전날 29.91%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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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나 전 의원이 전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안 의원의 당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또 안 의원이 차기 당 대표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기현 의원을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040300) 의뢰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 대표 적합도는 김기현 의원(25.4%), 안철수 의원(22.3%), 나경원 전 의원(16.9%) 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은 19.9%였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도입된 결선투표를 가정해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가상 양자대결이다. 이번 조사는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였다.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는 ±3.5%포인트였다.

다만 증권 업계에서는 테마주는 기업의 실적과 관계없이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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