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0년 막혔던 원격의료 시장 열린다…제도화 기대감에 '유비케어' 이틀연속 강세[Why 바이오]

26일부터 복지부·의협 협의체 가동

비대면 진료 제도화 기대감에 매수세 몰려

(왼쪽부터) 작년 4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닥터나우 본사에서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박수영 인수위원, 장예찬 청년소통TF 단장이 모바일 비대면 진료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제공=닥터나우(왼쪽부터) 작년 4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닥터나우 본사에서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박수영 인수위원, 장예찬 청년소통TF 단장이 모바일 비대면 진료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제공=닥터나우




코스닥 상장기업 유비케어(032620)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시 허용된 비대면 진료의 정식 제도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시장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후 3시 1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유비케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2% 오른 62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3.0% 오른 5430원에 거래를 마친 유비케어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상승세를 타 증가폭을 키우면서 이틀 연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은 136만 주를 넘기며 3개월 여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30년 넘게 규제로 막혀 있던 비대면 진료(원격의료)가 합법화되면서 유비케어가 관련 시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자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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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대한의사협회와 의료현안협의체를 구성해 매주 지역 및 필수의료 강화, 의학교육 및 전공의 수련체계 발전방안 등 의료계 현안을 논의한다고 예고했다. 코로나19로 한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한시 허용된 사이 닥터나우, 닥터콜, 솔닥 등 비대면 진료를 중개하는 플랫폼이 대거 늘어나고 국민 여론이 긍정적으로 바뀌자 정부는 의료법 개정을 통한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110대 국정과제에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포함했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엔데믹 전환 국면에 접어들며 연내 제도화 기대감도 제기된다.

현 정부는 경기 불황 속에 비대면 진료를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산업을 신산업 먹거리로 바라보고, 산업계 육성의 차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바라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399억 원을 투자해 비대면 진료기술 개발 및 실증연구를 추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비대면 진료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유비케어는 간편 병·의원 예약접수 모바일 서비스 '똑닥'을 만든 비브로스 지분을 지난 2016년 11월에 취득하면서 대표적인 원격의료 관련주로 떠올랐다. 이지케어텍(099750)(13.7%),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6.2%) 등 원격의료 관련주로 묶인 기업들도 동반 상승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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