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연달아 만날 전망이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다음 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오스틴 장관과 연쇄 회동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의 면담에서 글로벌 복합 위기를 국복하기 위한 국제 사회와의 연대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나토 주재 한국 대표부를 공식 개설하는 등 나토와 창구를 넓혀왔다. 미국과도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대북 확장억제 방안을 더욱 구체화해왔다. 윤 대통령은 19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튼튼한 연대를 통해 복원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세계시민의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며 ‘행동하는 연대’를 거듭 강조했다.
특히 오스틴 장관과의 회동 자리에서 한미 핵 공동 기획(Joint Planning)·공동 연습(Joint Exercise) 관련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오스틴 장관의 오는 29일 한국·필리핀 순방 계획을 알리며 “오스틴 장관이 역내 (방위에 대한) 공약을 강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