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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사나이 조코비치, 만만찮은 치치파스와 결승 격돌

29일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 호주오픈 결승

치치파스 이번 대회 4경기 무실 세트 승리

준결승 승리 뒤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노바크 조코비치. 로이터연합뉴스준결승 승리 뒤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노바크 조코비치. 로이터연합뉴스




그리스의 강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EPA연합뉴스그리스의 강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EPA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통산 10번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조코비치는 27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7650만 호주달러)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토미 폴(35위·미국)에게 2시간 20분 만에 3 대 0(7 대 5 6 대 1 6 대 2)으로 완승했다.



조코비치는 카렌 하차노프(20위·러시아)를 3 대 1로 제압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와 29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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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사실상 호주에서 추방 당하는 바람에 지난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조코비치는 2년 만에 호주오픈 결승 무대에 올랐다. 대회 최다 우승 타이틀을 보유한 조코비치는 1승만 더 거두면 10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완성한다. 더불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함께 메이저 대회 최다 22회 우승 타이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올해 36세인 조코비치는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기량을 펼쳐 보이며 결승까지 올랐다. 엔조 쿠아코(191위·프랑스)에게 3 대 1로 이긴 2회전을 제외하면 준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무실 세트로 끝냈다.

조코비치를 상대하는 치치파스는 생애 처음으로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치치파스는 앞서 2019년과 2021년, 2022년 대회에서 준결승 탈락한 바 있다. 또 준우승한 2021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다.

치치파스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6차례 준결승에 진출했는데, 그중 네 차례가 호주오픈에서였다. 치치파스는 이번 대회에서 4시간 승부 끝에 3 대 2로 이긴 얀니크 신네르(16위·이탈리아)와 4회전과 이날 준결승전을 제외한 4경기를 무실 세트로 끝냈다.

조코비치와 치치파스는 지금까지 12차례 맞대결했고, 조코비치가 최근 9연승을 포함해 10승 2패로 우위를 보인다.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대결한 것은 2021년 프랑스오픈 결승이었는데, 4시간 11분 혈투 끝에 조코비치가 3 대 2로 승리, 자신의 19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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