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을 맞은 코스피가 2480선 언저리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기업설명회, 2월 연방공개준비위원회(FOMC)를 목전에 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진 모습이다.
30일 오전 9시 4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26포인트(0.82%) 내린 2463.7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2포인트(0.02%) 오른 2484.64에 출발했다. 장 초반 249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약세 전환해 현재는 2460선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144억 원, 외국인은 221억 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한편 기관은 1252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금융투자가 1972억 원 규모를 팔며 기관 매도세를 이끌고 있다.
이번 주 삼성전자 기업설명회, 올해 첫 FOMC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코스피가 5% 가까운 반등세를 보인 점 역시 경계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대형 경제지표들이 예정돼있는 매월 첫번째 주는 다른 주간에 비해 중요도가 높긴 ㅈ하지만 이번에는 FOMC를 포함해 주요 중앙은행 이벤트가 예정돼있다는 점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라며 “주중 내내 시장에서는 다양한 심리변화가 맞물리면서 증시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혼조세다.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1%)가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LG화학(051910)(0.15%)도 강세다. 현대차(005380)(0.06%), 기아(000270)(1.31%)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1.39%), LG에너지솔루션(373220)(-2.37%), SK하이닉스(000660)(-1.42%) 등 시총 3대장은 약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19포인트(0.30%) 오른 739.0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은 638억 원을 사들이는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368억 원, 223억 원을 순매도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전기차 관련 업종이 산업 활성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67포인트(0.08%) 오른 3만 3978.08에 장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0.13포인트(0.25%) 뛴 4070.5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09.30포인트(0.95%) 오른 1만 1621.71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