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기현 "발목잡기만 하면 당에 안착 어려워" 안철수 직격

"지지한다는 의원 들어본 적 없어" 지적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앞 안 카페에서 열린 '김기현과 함께 새로운 미래'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앞 안 카페에서 열린 '김기현과 함께 새로운 미래'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3·8 전당대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발목잡기만 계속한다면 당에 안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반박했다. 앞서 안 의원은 김 의원이 지난 28일 개최한 ‘수도권 통합 출정식’ 행사에 의원 28명 등 8000여명이 모였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무조건 사람들만 많이 모아놓고 행사를 하는 게 전당대회 취지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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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안 의원이 요즘 사사건건 발목잡기를 하시는 것 같다. 비판을 위한 비판도 한 두 번이지 좀 과도한 것 아닌가"라며 "당내 현역의원들 중 안 의원을 지지한다는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게 리더십이지 자기 편 안 들어준다고 계속 딴지 걸어야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 만약 안 의원을 지지한다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선 "나 전 의원에게 제가 전화를 걸었는데 안 받았지만 문자 메시지로는 답장을 보내왔다"며 "지난 28일 행사장에서 나 전 의원을 만나 옆자리에 앉아 긴 시간 얘기를 나눴다. 서로 기본적인 신뢰가 바탕이 된 사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비판은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로 당권 경쟁이 ‘2강’ 체제로 압축되면서 상대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는 “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도 취하지 않겠다. 오직 국가와 당의 미래를 위해 건설적인 논의와 토론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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