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마케팅 솔루션업체 오브젠(417860)이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되고 주가가 상한가에 오르는 것)에 성공했다. 앞선,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의 부진한 결과를 딛고 상장 당일 축포를 터뜨리게된 셈이다.
30일 오브젠은 시초가가 공모가 1만8,000원의 두 배인 3만6,000원에 형성됐다. 이후 장 초반 가격 제한폭(30.0%)까지 오른 4만6,800원에 올랐다. 장 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오전 11시39분 현재 오브젠은 ‘따상’을 유지하고 있다.
우선, 공모가가 대폭 낮아지자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대화형 인공지능(AI)을 선보인 오픈AI의 챗GPT 인기에 AI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오브젠이 마케팅 솔루션 개발 사업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브젠은 앞선 기관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흥행에 실패했다. 지난 16~17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 결과 5.97:1의 청약률을 기록했고, 지난 10일~11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도 98.5대 1에 그치며 공모가를 희망가(1만8,000~2만4,000원)의 하단인 1만8,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