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세훈 “전장연 시위 원칙대로 대응… 면담과 별개로 손해배상 청구”

"지하철 지연 피해 입은 시민이 약자"

"마포 소각장 건립은 계획대로 진행"

"문 정부 초기로 부동산값 내려가야"

"약자와의 동행이 시정 최우선 목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에 대해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대해서는 서울시 계획대로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30일 서울시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3년에 접어들면서 민생 한파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올해를 민선 8기 서울시정의 슬로건인 ‘동행·매력 특별시’ 달성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전장연과의 면담에서 “장애인은 사회적 약자지만 전장연이 사회적 약자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지하철 지연으로 피해를 보는 시민이 약자인 만큼 면담과 별도로 지하철 탑승 시위로 인한 손해에 대해서는 소송을 통해서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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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전장연이 요구하는 것은 탈시설 예산의 확대인데 정부가 이를 올해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서울 지하철을 세우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며 “전장연과의 면담에서 전장연 주장의 모순점을 지적하고 이후 다른 장애인단체와도 잇따라 만나겠다”고 말했다.

마포구 주민들이 극심한 반대에 부딪힌 상암동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건립 문제에 대해 오 시장은 “주민설명회가 진행되고 있어 현재로서는 교착 상태로 보지 않는다”며 “서울시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이 꼭 필요한 상황인 만큼 주민들의 협조적으로 지속적으로 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높은 부동산 가격은 주거비용을 높이고 이는 가처분소득 감소로 이어져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킨다”며 “문재인 정부 초기 정도로 부동산 가격이 돌아가고 부동산 가격 하향세가 연착륙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에는 서울시의회의 구조적 환경 때문에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치기 어려웠는데 그런 의미에서 올해가 ‘동행·매력 특별시’ 달성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약자와의 동행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서울시 정책의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창의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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