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국내기업 임원 76% “경기 반등 24년 이후일 것”

리멤버, 국내 임원급 300명 설문

72% 응답자, 올해 경기악화 예상

사진제공=리멤버사진제공=리멤버




국내 기업 임원의 72%가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위축될 것으로 예견했으며 76%가 경기 회복 예상 시점을 2024년 이후로 전망했다.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가 최근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재직자 중 임원급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2%가 전년에 비해 경기가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가 더 나을 것’이라 답한 사람은 15%,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1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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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위축 예상 원인으로는 ‘금리 급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28%)’가 첫 손에 꼽혔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타격(20%)’,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높은 원가 부담(17%)’ 순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자금 조달 난항을 예상’하는 응답자도 10%에 달했다.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 증가’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공급 충격’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각각 6%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 예상 시점에 대해서는 76% 응답자가 ‘2024년 이후’로 전망했다. 올해 안에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은 24%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 하반기’(32%)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2024년 상반기’(26%)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 해소를 위해 새해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일까. 비용 절감, 운영 효율화 등 ‘내부 자구책 마련'(27%)이 1순위로 당장 기업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기준 금리 인하'(22%), ‘정부 재정 지원 확장’(15%), ‘기업 규제 축소'(14%), ‘수출 판로 확대'(8%) 순으로 집계돼 정부 개입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눈에 띄었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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