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디오션 호텔 로비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고 있는 아트디오션 갤러리에서 이동재·장범순 작가의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초대전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전이 열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여수 디오션에 따르면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전이 2월 1일~3월 30일까지 열린다.
‘개 작가’로 유명한 대구 이동재 작가는 ‘Good Friends’라는 제목을 시리즈로 개와 사람을 등장시켜, 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담아낸다.
작품에서 선보이는 그의 드로잉은 시크하고 트렌디하며, 재치 있고 개성적인 구도가 눈에 띈다. 색상과 구도 면에서 빈틈이 없이 완벽함을 보여준다. 반려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림을 감상하면서 반려견과의 삶과 소중함을 되돌아볼 수 있다.
삶과 현실의 이야기를 날카롭고 재치 있게 풍자하는 작업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장범순 작가는 지난해 5월 아트디오션갤러리에서 ‘나의 구원으로서의 미술’이라는 주제로 아트 토크를 진행한 바 있다. 상실과 단절의 시대에 위안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재미있는 미술활동 방법과 담론을 펼쳤다.
작품에서 선보이는 그의 넘치는 기발한 상상력과 풍부하고 독창적인 환상 묘사가 인상적이며, 다소 무거운 주제를 재치 있게 그림으로 승화해 생각의 여지를 준다.
해당 전시는 여수 디오션 호텔 1층 로비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