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좋은 말하기는 ‘소통’에서 시작돼…대화 상대에 관심 가져야 소통 가능해

■[서평] 김준호 저자의 <좋은 사람이 좋은 말을 한다>

소통의 언어 등 네 가지 말의 철학 담아내

효과적인 의사소통, 공감의 말하는 법 등 알려줘

간결하게 말하고 싶다면 연습 필요해

이미지=포르체이미지=포르체




우리는 매일 일어나 잠들 때까지 말을 한다. 매일 하는 말이지만, 내가 내뱉는 말이 ‘좋은 말하기’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때가 많다. 만약 사람들과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면, 자신이 좋은 말하기를 하고 있는지 고민이 필요할 때다. 이때 읽으면 좋을 책 한 권을 소개하려 한다. 바로 김준호 OBS 아나운서가 쓴 <좋은 사람이 좋은 말을 한다>이다.



저자 김준호 아나운서가 말하는 좋은 말하기는 상대와의 원활한 소통을 만들고 내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말하기다. 김준호 아나운서는 한 프로그램을 무려 7년간 약 1,500회 이상 진행하고 제45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앵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각종 기업과 대학에서 면접 스피치 특강을 진행했으며, 연세대 대학원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을 만큼 인문학적 지식이 해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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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자가 좋은 말하기를 위해 강조하는 게 ‘소통’이다. 소통을 잘하는 사람은 상대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고 받을 줄 안다. 그럼 좋은 말하기를 위한 소통을 잘하는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대화 상대에 관심을 가지라고 강조한다. 청자를 파악하고 그가 원하는 이야기를 해야 나의 메시지가 더욱 매력적인 언어가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매력은 읽다 보면 효과적인 의사소통뿐 아니라 상대의 귀에 잘 들리는 공감의 말을 하는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데 있다.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허투루 말하는 법이 없다. 원하는 바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적절한 환경을 조성한 뒤 자신을 단장하고 말하는 방식도 바꾼다. 말을 듣는 이도 사람이기에 그의 심리를 잘 활용한다면 같은 말을 하더라도 이전보다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좋은 말을 하기 위한 다방면의 이야기뿐 아니라 그 지식을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준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말을 할 때 핵심만 말하고 싶다면 간결하고 명료한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 영화 줄거리를 25개 단어 이내로 요약하는 연습 방법을 알려주는 식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말의 철학이 담겨있는데, 소통의 언어, 배려의 언어, 공감의 언어, 자신만의 언어가 바로 그것이다. 1장에서는 좋은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기술을 설명하고 있으며, 2장에서는 상대를 배려하는 말하기 방법, 3장에서는 말의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 4장에서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다. 마치 뉴스를 전하듯 명료하고 간결하지만 사례를 통해 쉽게 알려주는 ‘좋은 말하기’ 책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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