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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의혹' 이범수, 신한대 사직서 제출…조사는 예정대로 진행

이범수 / 사진=서울경제스타 DB이범수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학생들을 차별하고 갑질했다는 의혹을 받은 배우 이범수가 교수로 재직하던 신한대학교 측에 사직서를 냈다.

31일 신한대와 이범수 측에 따르면 이범수는 지난 27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신한대 측은 이범수와 관련된 의혹을 조사 중이다. 아직 징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는 최근 공연예술학부장에서 면직 처리됐다. 신한대 측은 면직 건은 갑질 논란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연기 및 연출전공 학생 51명은 이날 이범수의 명예회복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범수 관련 의혹은 지난해 12월,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기점으로 퍼졌다. 재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이범수가 학생들의 가정 형편을 두고 반을 나눠 차별을 하고, 주말에 수업을 하는 등 마음대로 일정을 바꾸는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1학년 중 절반이 휴학과 자퇴를 하고, 일부 학생들은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범수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범수 교수는 분반이 이루어지는 학기 초 학생들의 빈부 차이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알아야 할 이유도 없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분반을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범수 교수는 강의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을 학기 시작 전 수강 신청 기간과 강의 첫 수업 오리엔테이션에서 고지하고, 이로 인하여 학생들이 수업 일정으로 인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 등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대중의 관심이 쏟아지자 강성종 신한대 총장까지 나서 철저하게 진상 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신한대 측은 이범수의 사직과 관계없이 조사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현재 교내 인권센터에서 학생 피해 여부를, 법무감사실에서 수업 부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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