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인터넷 시장을 포함한 상업위성 활용 분야만 20년 내 540조 원 시장이 예상되는 등 세계 우주산업이 급성장할 것입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서울경제가 연세대 항공우주전략연구원(ASTI), 공군, 국방과학연구소(ADD) 등과 함께 1월 31일 연세대에서 연 ‘2023 미래 국방기술·전략포럼’에서 “주가 사회·경제·정책 전방의 인프라로 작용하는 시대가 됐다”며 “우주 선진국처럼 로켓·인공위성을 포함한 우주 독자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위성TV·위성인터넷·위성항법 등을 포함하는 상업위성 활용 시장의 규모는 2020년 280조 원에서 2040년 54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이 원장의 소개다. 현재 미국 스페이스X의 경우 재사용 발사가 가능한 독자기술로 세계 우주발사체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올 상반기 한국 진출 등 위성인터넷(스타링크) 시장의 선점에도 나섰다.
이 원장은 우주기술 활용과 관련, “발사체 자립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고 위성도 안보와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하다”며 "위성의 경우 정찰·정밀 유도무기 운용·작전통신 등 국방은 물론 재난 관리, 농업, 해양, 환경, 기상, 산림 모니터링 등에 이바지한다. 도심교통항공(UAM)은 교통 혁명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가 지난해 말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는데 항우연과 관련된 내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실행하기 위한 전략을 3월 초순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은 2032년 달 착륙, 2040년 우주산업 점유율 10% 달성, 2045년 화성 착륙 등을 목표로 우주개발 예산 확대(2027년 1조 5000억 원), 차세대 로켓과 6세대(6G) 이동통신 등 신기술 개발, ‘한국형 나사(NASA)’ 우주항공청 설립을 통한 거버넌스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