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장제원 "윤핵관이 간신? 유능한 군주 앞에 간신 어딨나"

"安, 선넘어…대통령 공격못하니 나 공격하는 것"

安, "지휘자는 장 의원, 대통령 안위 안중에 없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3호 국회(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하며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3호 국회(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하며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4일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전날 자신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지휘자'로 지목하며 공개 비판한 데 대해 "선을 넘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안 후보의 '윤핵관 지휘자' 발언에 대해 "내가 공개적으로 아무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공격한다. 대통령을 공격하고 싶은데 못하니까 나를 공격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사람에 대한 기준과 판단이 분명하고 무척 엄격하다. 공사를 확실히 구별하고 그 한계에 대해 분명히 선을 긋는 분"이라며 "내가 잘못한 게 있으면 분명히 말씀하시기 때문에 윤핵관이 간신이네 뭐네 하는 것은 안 후보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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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핵관이 간신이면 우리 대통령이 무능하다는 말인데, 유능한 군주 앞에 간신이 어떻게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윤핵관이 자신들만의 아성을 구축했다'는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소위 윤핵관이 모여서 사람을 쳐내고 아성을 구축했다면 유능한 군주가 제어하고 꾸짖고 하지 말아라 할 것 아닌가"라며 "안 후보 주장은 대통령이 눈과 귀가 막혀서, 무능해서, 주변 관리를 못 한다며 대통령을 지칭하고 직접 공격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서 "윤핵관의 지휘자는 나는 장제원 의원으로 보고 있다"면서 윤핵관을 겨냥해 "그 사람들한테는 대통령의 어떤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의 다음 공천이 중요하다"고 날을 세웠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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