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0~40대 76% “집밥 먹을 때는 직접 밥 지어먹는다”

직접 취사 이유로 맛, 건강, 비용 등 꼽아





배달 음식과 즉석밥 소비가 늘고있지만 20~40대 대다수가 여전히 집밥을 먹을 때는 밥을 직접 지어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방가전기업 쿠첸은 20~40대 12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밝혔다. 일주일에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36.1%(459명)가 ‘주 4~6회’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주 7~9회’가 22.1%(281명), ‘주 10~12회’ 13.0%(165명), ‘주 3회 이하’ 11.2%(142명) 순으로 많았다.



집에서 식사할 때 밥을 먹는 유형(외식, 배달 제외)에 대한 응답은 ‘직접 취사한 밥을 먹는다’ 76.2%(969명), ‘직접 취사한 밥과 즉석밥 모두 비슷한 비중으로 먹는다’ 19.0%(242명), ‘즉석밥 위주로 먹는다’ 4.8%(61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자녀가 있는 3~4인 가구뿐만 아니라 자취생, 신혼부부 등이 속한 1~2인 가구에서도 ‘직접 취사한 밥을 먹는다’는 응답이 62.7%에 달했다.

관련기사





직접 취사한 밥을 먹는다고 답한 사람들(969명) 가운데 24.7%는 직접 밥을 해 먹는 이유(복수응답)로 ‘취사한 밥이 맛있어서’라고 답했다. 뒤이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 18.8%, ‘온 가족이 함께 먹기 위해’ 17.6%,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있어서’ 15.0%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가성비가 좋아서’ 12.7%,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10.9% 등 고물가 여파와 함께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엿볼 수 있었다.

취사한 밥과 즉석밥을 병행해서 먹거나, 즉석밥 위주로 먹는다고 답변한 응답자(303명)들의 즉석밥을 먹는 횟수는 ‘주 3회 이하’ 52.5%, 주 4~6회 27.1%, 주 7~9회 12.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즉석밥을 먹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급할 때 빠르게 먹을 수 있어서’ 37.3%, ‘조리 및 취식이 간편해서’ 34.6%로 조사됐다.

취사 후 남은 밥을 보관하는 방법에는 ‘남은 밥을 소분해 냉동 보관한다’가 54.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보온 기능을 활용해 밥솥에 보관한다’ 31.1%, ‘보관하지 않고 바로 취사해서 먹는다’ 10.8%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쿠첸 관계자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즉석밥 수요가 늘고 밖에서 식사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집밥을 먹을 때는 여전히 직접 밥을 취사해 먹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김창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