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 스마트공과대학 재학생팀이 최근 열린 ‘2023 동남권 이모빌리티(E-Mobility) 페스티벌’ 결선에 이동형 방역로봇을 출품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모빌리티는 퍼스널모빌리티(1인용 전동 이동수단)나 스마트모빌리티(자율주행 이동수단)보다 넓은 개념으로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모든 이동수단을 지칭한다.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스마트제조엔지니어링사업단이 주관하고 알에이치테크가 운영한 이 대회는 이모빌리티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모델로의 성장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치러진 결선대회에는 영산대를 비롯해 경남대·울산대·창신대·창원대 등의 재학생으로 구성된 12개팀이 출품했다. 이들은 앞서 8개월간 예선과 본선을 거쳤다.
그 결과 영산대 스마트공과대학 재학생으로 구성된 ‘김이박일’(김종윤·이찬희·김범태·박민규)팀이 방역로봇 ‘K-클리너’를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로봇은 바퀴와 팔, 노즐을 달아 이동하며 건물 내부를 꼼꼼히 소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부피와 무게가 작고 로봇 팔을 달아 구석구석 방역할 수 있다는 점이 심사위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이박일팀 팀장 김종윤 학생은 “로봇 설계와 용량선정에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이동형 방역로봇의 성공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덕분에 엔지니어가 갖춰야할 기초역량과 끈기 있는 도전이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백승환 영산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설계와 제작에서 겪었던 문제를 직접 알려주기보다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도록 지도했다”며 “앞으로도 이론과 실제를 병행한 강의, 스스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문제를 해결할 역량을 강화하는 등 학생들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을 가능한 많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