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020000)이 지난해 고급 브랜드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7일 한섬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1조 3874억 원) 대비 11.2% 증가한 1조 542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1683억 원으로 같은 기간 10.6% 늘어났다. 순이익은 1207억 원으로 8.2% 불어났다.
고가 의류 브랜드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며 연간 실적을 이끌었다. 해외 편집 부문이 17.3%, 여성 캐릭터 브랜드 부문이 15.6%, 남성복 부문이 14.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섬 측은 “국내 및 해외 패션, 온라인 사업 등 사업부별 고른 성장세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19억 원으로 1.5% 늘었다. 신규 브랜드 관련 투자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