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해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추가 조사에 응한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에 대한 검찰의 추가조사와 관련 오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오전 11시경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표는 당무를 이유로 주말 출석을 요구해왔다. 이에 1차 소환 조사도 토요일인 지난달 28일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검찰 측에서 주중 출석을 강경히 요구하면서 2차 출석 날짜를 금요일로 정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주중에는 당무와 국정에 집중해야 하므로 주말에 출석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검찰에 수차례 전달했지만 검찰은 주중 출석을 강경하게 고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챙겨야 하는 당대표의 사정을 애써 외면하며 집요하게 주중출석만 요구하는 태도는 유감스럽다”며 “정부여당이 민생을 나 몰라라 하며 야당에 그 역할을 떠맡기면서 검찰을 앞세워 그마저 방해하는 것이 현 정권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1차 소환 당시 12시간 반 가량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검찰 측에 서면진술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조사에 응했으며, 이번 추가조사 또한 이 같은 방식으로 방어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