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오차범위(±2.8% 포인트) 내에서 앞서는 가운데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제치고 지지율 3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를 받아 4~6일 국민의힘 지지층 5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35.5%로 1위였다. 김 후보의 지지율은 31.2%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등록 막판에 출사표를 던진 천 후보의 지지율은 10.9%로 두자릿 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황 후보의 지지율은 7.8%로 컷오프 기준인 4위 안에 들었다.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지지율은 3.2%,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지지율은 1.5%였다. 잘 모르겠다거나 지지 후보가 없다는 반응은 전체의 10.1%였다.
김 후보와 안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안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조사 결과 안 후보의 양자대결시 지지율은 46.7%였다. 김 후보의 지지율은 37.5%였다. 잘 모르겠다는 반응은 15.8%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 응답자의 24.8%가 자신이 매달 1000원 이상의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안 후보는 전체 국민(124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29.7%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김 후보와 천 후보는 전체 국민 대상 조사에서는 17.7%로 공동 2위였다. 그 뒤로 황 후보 4.8%, 윤 후보 2.4%, 조 후보 2.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로 무작위 할당 추출된 표본을 바탕으로 유선 전화면접 10%·무선 ARS 90%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