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줄어든 데 이어 매수심리가 소폭 반등했다. 정부가 대규모 규제 완화책을 내놓으면서부터인데, 개발 호재를 겸하고 있는 서울 서북권 중심으로 분위기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1월 넷째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전주보다 0.04%p 줄어들며 4주 연속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 역시 66.0으로 작년 말을 기점으로 매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은평·마포·서대문구 등 서북권의 매매수급지수가 5.5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업계는 최근 규제 완화와 더불어 서울 서북권 개발 사업이 진행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서북권은 재개발부터 융복합도시 조성, 교통 개발 등 지역 전반적인 개발 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은평구 신사동 산새마을과 편백마을이 신속통합 재개발 후보지에 선정됐고,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부지에는 강남 코엑스 크기를 넘어서는 융복합도시가 들어설 계획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화업무공간도 조성될 계획으로, 생활 편의 개선은 물론 자생적 경제기반도 다져질 전망이다.
6호선 새절역부터 2호선 서울대입구역까지 연결되는 서부선 사업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실시협약을 맺고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교통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GTX-A노선도 2024년 개통 예정이다.
이처럼 규제 완화에 개발 사업까지 속도를 내자 서북권 분양시장에도 관심이 번지고 있다. GS건설은 은평구 신사동 일원에서 ‘은평자이 더 스타’ 분양을 진행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2개동이 총 312세대를 구성한다. 전용 49㎡ 262세대, 전용 84㎡ 50실로, 전세대가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수로 들어선다.
‘은평자이 더 스타’는 각종 개발 호재를 고루 누릴 수 있는 알짜 입지를 확보한다. 단지에서 약 3km 거리에 서울혁신파크 부지가 위치해 융복합도시 조성에 따른 직간접 수혜를 누리게 된다. 융복합도시 내에는 총면적 약 50만㎡의 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해 대규모 녹지광장, 복합문화쇼핑몰이 들어서며, 총 8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도 갖춘다.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이 도보권으로 교통이 편리하다. 현재 추진 중인 서부선과 고양·은평선 개통 시 3개 노선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GTX-A노선이 개통되는 3·6호선 연신내역이 가까워 강남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최근 규제 완화책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어들었고, 다양한 금융 혜택으로 자금 부담이 큰 청년층과 신혼부부에 현실적인 내집마련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 중도금과 소형주택 계약금 5%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 중이며, 시스템에어컨, 시스클라인, 오브제냉장고 등 풀옵션 무상 제공으로 가전 구입 등에 소비되는 추가 지출금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은평자이 더 스타’는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일대에서 견본주택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