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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北김정은, 건군절 열병식 참석…화성 17형 등 과시한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건군절(2월 8일)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건군절(2월 8일)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열린 열병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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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조선중앙통신이 발행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검은 중절모와 코트 차림으로 참석했다. 검은 중절모와 코트는 김 위원장 할아버지인 김일성 전 주석의 대표적인 옷차림이다.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를 연상하게 하는 옷차림으로 군의 절대적인 충성을 요구한 것으로 읽힌다.

김 위원장 양옆으로는 강순남 국방상과 김덕훈 내각 총리, 리병철·리영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에는 열병식 병력만 담겼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무인기 등 군 장비는 보이지 않았다.

다만 미국의 민간 상업위성 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위성으로 촬영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이 전날 열병식에서 ICBM 화성 17형 등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를 과시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날 사진에는 또한 2만 2000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군중이 김일성광장을 가득 채웠으며 군중들 위로는 대형 인공기가 펼쳐졌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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