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팬오션, 운임 하락에…4분기 영업익 29% 축소

발틱운임 50% 폭락에 이익 성장 둔화

올 상반기 위험 관리·효율적 선대 운용

팬오션 벌크선. 사진 제공=팬오션팬오션 벌크선. 사진 제공=팬오션




팬오션(028670)이 지난해 해운 시황 호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올랐다. 다만 지난해 시황 하락이 본격 시작하면서 4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0억 원 가량 감소하며 팬오션은 선제적인 위험 관리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10일 팬오션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한 6조 4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8% 오른 7896억 원을 보였다.



지난해 운임 하락이 가팔라지면서 하반기 들어 매출과 영업익 성장률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실제 2021년 4분기 평균 발틱운임지수(BDI)는 3498포인트였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1523포인트로 5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익도 2207억 원에서 1573억원으로 29% 줄었다.

팬오션은 중국 경제활동재개(리오프닝) 기대에도 동계 철강 수요 부진, 브라질 우기 및 호주 사이클론 시즌 등 계절적 요인에 유럽의 이상기온으로 인한 겨울철 석탄 수요 감소가 더해지며, 1분기 시황 또한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철저한 시장 분석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선대 확보 및 운용,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 시장 대응력 강화 노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해 요구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기업’으로서 위상을 확립해 나아갈 것”이라 말했다.


박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