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 초교 예비소집서 171명 '소재 불명'

도교육청·지자체·경찰 등 확인 중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 제공=경기도교육청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 제공=경기도교육청




올해 경기도에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취학 대상 아동 중 171명이 예비소집일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취학 대상 아동 수는 12만 518명이며 이 중 1·2차 예비소집에 참여한 아동 수는 12만 347명이다. 도교육청은 1차 예비소집 당시 참석하지 않은 아동 2556명에 대한 소재를 추적한 결과 최종적으로 171명의 소재가 불명확한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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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은 현재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171명 중 115명은 학교 및 각 지자체 등과 협조해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또 56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다. 도교육청의 요청을 받은 경찰은 출입국사무소 등을 통한 확인 절차를 거쳐 40명의 아동이 해외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나머지 16명은 국내에서 소재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해외 출국 사실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16명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해외 출국 이력이 있는 40명에 대해서도 직접 연락이 닿을 때까지 현지 대사관 등을 통해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의 관계자는 “소재 미확인 아동의 수가 0명이 될 때까지 계속해 확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소재 확인을 하면 학교 입학 안내를 하고 경우에 따라 취학 유예·면제 또는 미취학 아이들로 분류해 관리하면서 정기적으로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17년부터 취학대상 아동 실태를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2015년 맨발로 자택 2층 가스관을 타고 탈출한 이른바 ‘맨발 탈출 소녀’ 사건과 2016년 계부와 친모의 학대를 받아 사망한 ‘원영이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취학 연령이 됐는데도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수원=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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