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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향해 쏴라' 주제가 만든 전설의 작곡가 배커랙 별세

[AFP/게티 이미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AFP/게티 이미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제가 ‘레인드롭스 킵 폴링 온 마이 헤드(Raindrops Keep Fallin’ on My Head)’를 만든 미국 작곡가 버트 배커랙이 별세했다. 향년 94세.



배커랙은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고인의 홍보 담당자가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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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두 유 노 더 웨이 투 새너제이(Do You Know the Way to San Jose)’ ‘워크 온 바이(Walk on By)’ ‘아이 세이 어 리틀 프레이어(I Say a Little Pray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전설적인 작곡가다.

배커랙은 재즈와 팝의 경계를 넘나들며 로맨틱하고 감미로운 멜로디의 발라드곡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디온 워릭, 카펜터스 등 당대의 팝스타를 비롯해 아티스트 1200여 명이 그가 작곡한 노래로 무대에 올랐다.

배커랙은 특히 작사가 핼 데이비드와 공동 작업을 통해 ‘히트곡 듀오’로서 명성을 날렸다. 두 사람이 1960년대에 만든 노래 가운데 30곡이 인기 라디오 차트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톱40’에 올랐다. 이 듀오는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도 오리지널사운드트랙 작업으로 호평을 받았다. 두 사람은 1970년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제곡으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받았다.

AP통신은 “고인은 순식간에 사람의 마음을 잡아끌고 오랫동안 흥얼거리게 하는 노래를 만들었다”면서 “지난 70년 동안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 캐럴 킹 등 소수의 음악가만이 고인의 천재성에 필적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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