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위해 10일 서소문청사에서 개최한 공청회 현장에서 공공 운수 노조 조합원들이 단상을 점거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공청회 시작 전 조합원들은 단상에 올라 “대중교통 요금 인상 반대” 구호를 외쳤다. 행사를 진행하는 서울시 관계자가 “나중에 질의응답 기회를 드릴테니 내려가달라”면서 “업무집행 방해 행위”라고 말해도 조합원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버스 회사 측 관계자들과 조합원들 간 욕설·몸싸움이 벌어지도 했다. 공청회 현장의 소란은 10여분이 지나 경찰이 출동해 조합원들이 공청회 현장 밖으로 쫒겨나면서 진정됐다. 이에 공청회는 예정된 시간인 2시 정각에서 지연돼 2시 14분께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