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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사랑의 이해, 여러 가지 사랑 보여주는 열린 결말…최종회 시청률 3.5%





유연석과 문가영이 망설임 끝에 행복을 찾았다.



10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연출 조영민) 최종회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3.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수영(문가영)과 유연석(하상수)이 서로의 사랑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상처를 딛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상수와 안수영이 이별의 인사를 나눈 후 4년이 흘렀다. 하상수는 특별한 일 없이 비슷한 하루를 이어갔다. 그는 안수영의 존재를 잊고 있다가도 금세 선명히 떠올리기도 하며 일상을 계속했다. 그중 하상수가 우연히 '내일의 행복'이라는 카페를 찾았다. 카페는 그가 안수영과 함께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안수영도 서울에 올라와 새로운 일상을 시작했다. 안수영 역시 하상수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 안수영은 여러 풍경 사진들 중 하나 남아있는 하상수의 사진을 바라봤다. 안수영은 하상수와의 마지막 기억을 회상했다.



하상수와 안수영은 서로를 그리워했다. 그러던 중 둘은 은행 직원과 고객으로 재회했다. 하상수는 '내일의 행복' 카페 사장의 대출 건을 맡았다. 안수영이 그 카페의 사장이었다. 둘은 마음을 정리하려 했었지만 다시 관계가 얽혔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완전히 알지는 못해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다. 안수영과 하상수는 지난 아픔을 묻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갔다.

그들은 발맞춰 걸으며 추억을 되새겼다. 처음 약속이 엇갈렸을 때부터 통영에서 마지막으로 함께 보냈던 밤까지였다. 두 사람은 솔직하지 못했던 과거의 선택을 후회했다. 둘이 만약 서로의 곁을 지켰다면 어땠을까 상상하기도 했다. 최종회의 엔딩은 안수영과 하상수가 함께 언덕을 오르는 장면이었다. 두 사람은 인생의 일부를 공유했다.

두 인물이 서로 다른 상대의 사랑을 배워가는 여정이 줄거리의 핵심이었다. 안수영과 하상수는 원래 각자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 하상수는 사랑을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여기던 인물이었고, 안수영은 사랑이 언젠가는 무너지는 것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한번 흔들린 후 다시 관계를 다지는 전개 속에서 원래의 생각을 넓힐 수 있었다. 상대를 이해하는 과정 덕분이었다. 현실의 조건에 부딪히는 시간 속에서 둘은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이후에 서로를 보듬게 됐다.

더불어 박미경(금새록)과 정종현(정가람)도 본 모습을 찾았다. 박미경은 불타오3.5르지 않더라도 늘 곁에 있는 게 당연한 사랑을 꿈꿨다. 정종현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려워서 사랑을 마음의 빚처럼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지난 인연을 향한 미련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매듭지었다. 이렇게 네 인물들은 불안정하지만 낭만적인 감정으로 얽히고설켰다. '사랑의 이해'는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각기 다른 사랑의 모양을 전하며 멜로드라마의 정통 문법을 따랐다.

'사랑의 이해'의 대본은 계층의 차이와 사랑의 희로애락을 표현했다.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할 때에는 담배나 그림 등의 요소로 은유적인 장치를 설정했다. 조영민 감독은 멜로드라마 장르의 정석적인 연출을 따른다. '사랑의 이해'에서도 조영민 감독의 스타일이 드러났다. 복잡한 설정의 배역을 연기한 배우들의 시너지도 드라마의 요지였다.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여러 가지 방식의 사랑을 이해하는 법을 전하며 최종회를 마무리했다.


조은빛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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