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3·8 전당대회 출마자들에게 “차분한 전당대회를 치르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10일 페이스북에서 “튀르키예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지 나흘 만에 사망자 수가 2만 1000명을 넘어섰다”며 “전당대회는 과도한 정치구호와 퍼포먼스를 멀리하는 ‘차분한 행사’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적었다.
김 후보는 튀르키예 대지진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긴급구호단 파견 등을 통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고 국민들 또한 기부 행렬과 애도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며 “우리 당도 국민적 물결에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 7회에 걸쳐 당 비전과 정책을 소개하는 합동연설회를 실시한다”며 “13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1차 합동연설회를 포함해 전당대회는 정치 구호와 퍼포먼스를 멀리하는 차분한 행사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국민적 기부 행렬에 동참해 성금, 구호물품 전달 등 작은 정성을 더할 수 있는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져 모두와 함께하는 전당대회로 거듭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대지진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