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13~17일) 공개되는 핵심 경제지표는 15일 발표되는 1월 고용동향이다.
시장은 고용시장 둔화 속도에 주목한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780만8000명으로 1년 전 대비 50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을 정점으로 6월(84만1000명)부터 11월(62만6000명), 12월까지 7개월째 감소세다.
지난해 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13만5000명으로 21년 10개월 만에 최대였다. 이 같은 수치가 기저효과로 작용해 올해 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크게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판단 및 전망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17일 발표하는 경제동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된다”고 표현했다. 이같은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중국 리오프닝의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형성되고 있어 경기 전망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은행은 15일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글로벌 수요 부진이 겹쳐 반도체·화학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수출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이 13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올해 1월에도 반도체 가격 약세 등이 이어진 만큼 수출 물가 하락세가 유지됐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