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대행사 이보영·손나은, 마주한 약점 돌파했다…최고 시청률 경신

/사진=JTBC '대행사' 방송화면 캡처/사진=JTBC '대행사' 방송화면 캡처




'대행사' 이보영과 손나은이 정면 승부를 펼쳤다.



13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대행사'(극본 송수한/연출 이창민)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12.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아인(이보영)이 자신의 사무실을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7살 때 버리고 간 엄마 서은자(김미경)란 사실을 알게 됐다. 헤어졌던 날 엄마에게 줬던 팔찌를 알아본 것. 서은자는 예상치 못했던 35년 만의 재회에도 “미안하다”라는 말 밖에 하지 못했다. 고아인은 엄마에게 모질게 원망했다. 서은자는 고아인에게 “죽을까 무서웠다. 자식이 목숨보다 소중한 게 엄마인데, 나는 내가 더 소중했나 보다. 용서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고아인은 그런 엄마를 두고 돌아섰다.



하지만 엄마의 두려움을 이해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고아인은 광고 촬영 현장에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죽음의 공포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교통사고로 딸을 잃은 한 엄마가 가상현실(VR)에서 딸아이를 만나는 광고였다. 해당 광고 속 엄마는 딸이 트럭에 치이는 걸 보고도 눈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해 딸을 살리지 못했다는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그는 가상현실에서 만난 딸에게 “미안하다. 죽을까 무서워서 그랬다”라며 오열했다. 고아인은 엄마 서은자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고아인은 그 길로 엄마의 집을 찾아갔다. 그는 엄마의 밥상을 받으며 그간의 사정을 들었다. 서은자는 남편이 도망쳤던 그를 찾아내어 행패를 부리는 통에 다시 도망쳐야 했고, 이후로도 계속 찾아올까 딸에게 연락도 못 했던 것. 그는 주소지 등록도 하지 않은 채 도망치는 삶을 지속해 왔다. 고아인은 엄마가 차려준 밥과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소시지 반찬을 먹기 시작했다. 고아인은 “착각하지 마라. 이거 먹는다고 용서하는 거 아니다”라고 퉁명스럽게 말했지만, 사실상 엄마에 대한 마음을 풀어가기 시작했다.

한편, 강한나(손나은)는 아버지 강회장(송영창)과 단둘이 나선 캠핑 일정에서 일전에 거절했던 석산 그룹 아들(이동하)과의 맞선을 수락했다. 강회장은 딸과 박 차장(한준우) 사이를 알고 있었다. 그는 “사업 안 하고 자수성가한 놈이랑 살면 좋지 않냐”라고 말하며 일이 아닌 사랑을 택하기를 권했다. 그는 자신의 권유와 상관없이 딸이 원하는 삶을 살라고 허락했다. "강씨 집안에서 강한나만큼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응원했다.

하지만 강한나의 오빠 강한수(조복래) 역시 강한나를 잘 알고 있었다. 강한수는 강한나의 맞선이 박 차장과의 사이를 감추기 위해 피우는 연기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맞선 상대이자 그의 친구인 석산그룹 아들을 만나 거짓 정보를 흘렸다. “한나의 비서가 같이 유학 다녀왔다고 건방져져서 내보낼까 고민하는 중이니 밟아주라”는 것.

석산 그룹 아들은 평소 밟는 게 전문이라고 말하던 인물이었다. 그는 박 차장을 상대로 제대로 '갑질'을 선보였다. 그는 손가락으로 박 차장을 불러 와인을 따르라고 시켰다. 박 차장은 넘칠까 봐 술 따르기를 멈췄다. 그러자 석산 그룹 아들은 박 차장 얼굴에 와인을 뿌리며 모욕감을 줬다. 강한나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싸가지 없이 어디다 대고"라고 소리치며 석산그룹 아들 얼굴에 똑같이 와인을 뿌렸다.

하지만 이는 강한수의 계획이었다. 박 차장을 이용해 강한나의 맞선을 망치려던 술수가 그대로 이루어진 것. 이날 방송의 엔딩은 강한나와 박차장이 이 사고의 뒷수습을 어떻게 감당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조은빛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