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담뱃불에 강서구서 또 화재…우수배관 일부 녹아

소방 "현장에서 담배꽁초 발견돼"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 쌓인 쓰레기 더미가 16일 불에 타고 있다. 박정현 기자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 쌓인 쓰레기 더미가 16일 불에 타고 있다. 박정현 기자




주민이 부주의하게 버려둔 담배꽁초로 인해 서울 강서구 아파트 단지 내 화재가 발생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주민들이 빠르게 대응해 불은 크게 번지진 않았지만 담뱃불로 인한 화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8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 화재가 발생했다. 무단으로 버려진 담뱃불이 아파트 단지 내 쌓인 쓰레기를 태우며 불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돼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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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는 10여분 이어지다 주민과 소방에 의해 진압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재산피해도 크지 않은 편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야외 계단의 하부가 그을리고 우수 배관 일부가 녹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 인근이 평소 흡연자들이 자주 모여 담배를 폈던 장소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쓰레기가 주변에 쌓여있는 곳에 흡연이 이어져 온 만큼 예견된 화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한 주민은 "여기에 쓰레기 더미가 오래 쌓여있었다"며 "근처에서 사람들이 흡연을 해 불이 날까 불안했다"고 말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총 1만 9667건이다. 이 가운데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는 총 6364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건율 기자 yul@sedaily.com, 박정현 견습기자 jhpark36@sedaily.com


이건율 기자·박정현 견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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