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중앙정부 고위직 속속 경기도로 합류…"새 성장동력 기대"

경기국제공항추진단·사회적경제국 조직 개편 통해 신설

경기국제공항추진단장 한현수 전 국방부 기조실장

사회적경제국장 석종훈 전 청와대 중소벤처 비서관

노동권익과장 조상기 전 고용노동부 정책 보좌관

경기도청 전경. 사진 제공=경기도경기도청 전경. 사진 제공=경기도




중앙정부의 고위 공무원으로 활동하던 인사들이 경기도 발전을 위해 민선 8기 경기도정에 합류했다.



도는 개방형 임기제 취지에 맞는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이들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가 주요 도정 목표 실현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집무실에서 개방형임기제공무원 임용장 수여식을 열고 신임 경기국제공항추진단장에 한현수 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신임 사회적경제국장에 석종훈 전 청와대 중소벤처 비서관, 노동권익과장에 조상기 전 고용노동부 정책 보좌관을 임명했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 고위공직자 출신들이 경기도에 합류한 것은 앞으로 하게 될 일에 대한 열정과 의지 때문일 것”이라며 “핵심 도정 관련 일을 맡은 만큼 기존 공무원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상상력을 갖고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선 8기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된 경기국제공항추진단장(3급)에는 한현수 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이 확정됐다. 추진단은 경기국제공항 신설을 위한 용역과 조례 제정, 배후지 개발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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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임 경기국제공항추진단장은 2017~2020년 국방부 군공항이전사업단장을 역임하며 수원·대구·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을 담당했으며, 지난해까지 국방부 기획관리관과 기획조정실장(1급)을 지냈다.

한 단장은 “국방부 사업단장과 기획조정실장의 경험을 활용해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국회와 중앙부처, 지역주민과 자치단체에 확산할 것”이라며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이전 부지 주변 지역을 성장 거점화해 경기남부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회적경제국장에는 석종훈 전 청와대 중소벤처비서관이 임명됐다. 사회적경제국은 사회혁신경제과, 베이비부머기회과, 청년기회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석종훈 신임 사회적경제국장은 1989~2000년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2002~2009년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2018~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2019~2021년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1급)을 역임했다. 지난해 10월까지는 초기 벤처투자 회사 퓨처플레이에서 본부장을 지냈다.

석 신임 국장은 “경기도에서 사회적경제국을 신설한 것은 다양한 사회·환경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조직을 육성하고 그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며 “언론과 기업, 공직을 거치면서 쌓은 사회 혁신과 청년세대 성장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개방형 직위로 전환된 노동권익과장에는 조상기 전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임명됐다. 조상기 신임 노동권익과장은 2007~2018년 노사발전재단에서 근무한 뒤 2018년 기획재정부에서 장관 정책보좌관을, 2019~2020년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2021년~2022년에는 항공보안파트너스에서 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조 신임 노동권익과장은 “20년 이상 노동 관련 업무만 담당해온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경기도 700만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면서 “지방정부를 넘어 중앙정부 단위의 노동정책 수립과 추진을 선도하는 경기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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