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이 대전과 한남동의 백화점 외부 VIP 라운지 ‘메종 갤러리아’를 활용해 아트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갤러리아는 2019년 대전에 4개 층 규모의 VIP 전용 시설을 백화점 외부에 마련했다. 이어 서울 한남동에도 메종 갤러리아 한남을 오픈, 총 2개 외부 VIP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2월 메종 갤러리아 한남에서는 갤러리아가 글로벌 경매 회사 필립스 옥션과 협업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필립스 옥션은 1796년 영국에서 설립, 20세기와 21세기에 제작된 미술품 및 디자인 작품을 경매하는 글로벌 옥션 회사다. 크리스티, 소더비와 함께 세계 3대 경매사로 손꼽힌다. 첫 번째 협업 프로그램은 오는 22일 메종 갤러리아 한남에서 VIP고객 4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빈티지 명품 시계 강연이다. 필립스 옥션 아시아 시계 부서 최고 책임자 ‘토마스 페라치’가 내한해 고객들을 만난다. 강연은 총 3회 진행되며 VIP 고객 소장 시계 감정을 비롯해 △시계 수집과 경매 정보 △경매를 통한 시계 매매 과정 △빈티지 시계 구매 시 주의 사항 △가치가 상승한 빈티지 제품 소개 △주요 시계 수집가들에 대한 소개 등 시계 경매 관련 고급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두 번째 협업 프로그램은 올 하반기 필립스 옥션에서 국내외 유명 미술 작품들을 VIP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메종 갤러리아 한남에서는 이 밖에도 미술 전문가의 강연을 비롯해 전문가와 함께 한남동 갤러리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메종 갤러리아 대전은 4개 층의 넓은 면적을 활용해 라운지 자체를 하나의 전시관으로 변모시켜 고객들을 공략해 왔다. 국내 유명 작가의 개인전을 대전 최초로 진행하며 지난해 전시 작품 판매로만 약 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는 5월부터 아트 커머스 브랜드 ‘카바 라이프’와 협업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테마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충청권 최고의 VIP 예술 플랫폼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메종 갤러리아를 통한 VIP 고객과의 소통은 실제 매출 상승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VIP 고객(전년 연간 구매 금액 2000만 원 이상) 매출은 전년 대비 19% 늘었고, 올해 VIP 고객 수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메종 갤러리아는 VIP 고객에게 라운지 기능 외에 아트 플랫폼의 역할을 지속해서 강화해 VIP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