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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디지털교육 확대"…힘 받는 에듀테크 기업

정부 발표 후 YBM넷 주가 40% 가까이 급등

AI 역량에 투자자·업계 주목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교육이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 1호 과제로 지정되면서 에듀테크 업체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부가 올해 초 업무 보고를 통해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주요 골자로 하는 디지털 교육을 오는 2025년부터 본격화 한다고 밝히면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듀테크 기업 다수가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는데, 일부 기업의 주가는 정부 발표 이후 40%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BM넷 주가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업무 보고를 한 지난 1월 5일 이후 이달 20일까지 39% 상승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8%, 대교는 19%, 웅징씽크빅은 18%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8%)의 최대 5배에 이르는 수치다. AI 및 에듀테크 역량을 갖춘 교육업체들에 투자자들이 베팅을 하고 있는 셈이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YBM넷의 온라인 교육 브랜드 YBM인강은 지난 달 바이링구얼(이중언어 사용자) AI 휴먼 강의 브랜드 ‘버티클(VTKL)’을 선보였다. 버티클(VTKL)은 Virtual Teacher’s Class를 뜻하며 버추얼 휴먼 강사와 음성인식기술 등으로 학습 효과를 대폭 높인 에듀테크 브랜드다. 한국어와 영어를 자연스럽게 연속 구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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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대표 기업 아이스크림에듀의 AI 콘텐츠 ‘아이스크림 홈런’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스크림 홈런은 초중등 스마트러닝 서비스다. 일일 1600만 건의 학습 빅데이터를 분석해 학습자에게 1:1 개인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AI생활기록부’와 AI튜터인 ‘아이뚜루’로 구성돼 있다.

아이스크림 에듀의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연구개발한 초개인화 엔진 ‘지식추적기술(Deep Knowledge Tracing·DKT)'이다. 학습자의 현재 지식에 영향을 준 부분과 부족한 점 등을 파악해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대표 콘텐츠는 ‘수학의 세포들’로, 학습자의 학습을 바탕으로 문제 풀이 습관과 취약 개념 등을 점검해, 같은 취약점을 가진 동일 유형 학습자들과 팀을 구성해 학습을 진행한다.



대교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투블럭AI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활용 방법에 대한 2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2건은 휴먼 인터렉티브 생성형 AI와의 대화 및 글 생성 과정에서 맥락을 정교하게 이해시켜 생성 결과를 향상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글로벌 시장에서 AI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AI 기반 초·중등 연산 앱(App) ‘매쓰피드(Mathpid)’는 출시 이후 1년도 채 안돼 최근 글로벌 앱 스토어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달성했다.

상장 기업은 아니지만, 국내 처음으로 메타버스와 실사형 인공지능(AI) 튜터를 구현한 디지털 학습지 ‘아이캔두’를 만든 교원도 AI 콘텐츠 강자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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