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으로 신약개발상 대상 수상

지난해 펙수클루로 대상 수상…2년 연속

대웅제약 전경. 사진 제공=대웅제약대웅제약 전경.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이 당뇨병 신약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을 통해 대한민국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로 대상을 수상한 대웅제약은 2년 연속 대상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정을 개발한 공로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 24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KNDA)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진행된다.

관련기사



KNDA는 신약연구개발(R&D) 의욕을 고취하고, 고부가가치 신약개발 성공 기업을 기념하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심사는 △기술수준 △시장경쟁력 △국민보건향상 기여도 등에 대해 이뤄지며 시상 부문은 신약개발, 기술수출 2개 부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 엔블로정을 허가했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엔블로정을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엔블로정은 신장의 근위세뇨관에 존재하면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 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을 직접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기존 시판약물 대비 뛰어난 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의 강하 효과 및 안전성이 임상을 통해 입증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2년 연속 신약개발부문 대상 수상을 통해 R&D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당뇨병 뿐만 아니라 비만, 심장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을 확대해 최고 신약으로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