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감과 함께 돌아온 ‘제니 신’ 신지은(31)이 6년 10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신지은은 24일(한국 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계속된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넬리 코다(미국),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12언더파 132타)과 2타 차다.
2016년 4월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신지은은 6년 10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그는 지난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5위 등 톱 10에는 세 차례 올랐으며 현재 세계 랭킹은 100위다.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6언더파 공동 6위로 2라운드에 나선 신지은은 5번 홀(파4)까지 버디 3개를 잡으며 전날의 기세를 이어갔다. 6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7번 홀(파5)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했고 후반 들어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어 한국과 인연이 깊은 웡타위랍이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버디만 5개를 솎아낸 마자 스타크(스웨덴)가 1타 차 단독 2위(11언더파)로 바짝 추격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후반 17번 홀(파4)에서 뼈아픈 더블 보기를 범했음에도 4타를 줄여 공동 15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김세영(30)도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좋은 경기를 펼치다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타를 잃어 김효주(28)와 함께 공동 20위(7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28)과 지은희(37), 안나린(27)은 공동 27위(6언더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