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청해부대, 아덴만서 3일간 표류한 프랑스 선박 지원

청해부대 39진 충무공이순신함

식량과 엔진 수리에 필요한 자재 지원

한국 해군의 충무공이순신함 소속 장병들이 16일(현지시간) 아덴만에서 표류하던 프랑스 요트의 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공=미국 중부사령부한국 해군의 충무공이순신함 소속 장병들이 16일(현지시간) 아덴만에서 표류하던 프랑스 요트의 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공=미국 중부사령부




다국적군 소속으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을 순찰하던 한국 해군 청해부대 39진 충무공이순신함이 표류하던 민간 선박을 지원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충무공이순신함 장병들이 16일 아덴만에서 표류하던 프랑스 요트의 선원들에게 식량과 엔진 수리에 필요한 자재를 지원했다. 요트는 지부티에서 세이셸로 가던 중 엔진이 고장나 3일 동안 발이 묶인 상황이었다. 주변을 순찰하던 일본 자위대 초계기가 프랑스 선박을 먼저 발견해 보고했고, 충무공이순신함이 대응에 나섰다. 충무공이순신함 함장인 윤성원 대령은 "기상 악화가 예보된 상황에서 신속한 조치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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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충무공이순신함은 연합해군사령부(CMF) 소속 대(對)해적작전부대(CTF 151)를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바레인 마나마에 위치한 CMF는 미국 주도로 한국, 일본 등 총 38개 국가·기관이 참여하는 다국적 해군 협력체다. 2009년에 창설된 CTF 151은 CMF 소속 4개 태스크포스 가운데 하나로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북동부 '아프리카의 뿔' 해역에서 해적 퇴치 작전을 한다.

충무공이순신함은 지난해 12월 청해부대 39진으로 출항해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 작전, 안전 항해 지원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6일 CTF 151 사령관으로 취임한 고승범 해군 준장은 "표류하던 선박을 신속히 발견해 보고한 일본 초계기 장병과 비상 상황에서 날카로운 판단으로 임무를 완료한 한국 해군 부대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청해부대는 2011년 1월 21일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아덴만 여명작전'을 펼쳐 21명 전원을 구출하고, 해적 13명을 소탕하기도 했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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