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정권 교체 완성 된다면 국민의힘 문지기만 해도 좋다”

“尹과 단일화 한 순간 전 現 정부 연대보증인”

“민심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는 대표 뽑아야”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차 정책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차 정책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6일 “정권 교체 완성 된다면 국민의힘 문지기만 해도 좋다”고 밝혔다. “총선 승리를 통해 정권 교체를 완성하겠다”는 당대표 출마 명분을 강조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의 진심1’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조국이 독립된다면 문지기를 해도 좋다는 백범 김구와 같은 심정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를 했다”라며 “저는 그 순간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가 출마한 이유는 ‘정권 교체 완성’ 단 하나”라며 “제 정치적 꿈보다 정권 교체가 더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안 후보는 “같은 이유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경선에서 진 뒤 제 선거처럼 뛰었다”라며 “그렇게 정권 교체의 물꼬를 트고 대선에서는 윤 대통령과 단일화를 한 것”이라고 설명햇다. 그는 “민주당은 대선을 불복하고 있다”라며 “총선에서 170석 압승을 통해 대선 승복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그러기 위해서는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라고 생각하는 후보를 뽑아서는 안된다”라며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이라고 믿는 대표를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실 뜻만 따르는 대표로는 공천 파동으로 인한 분열을 막을 수 없다”라며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할 수 있는 대표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후보는 “공천 파동을 막는 것이 총선 승리의 필요조건이라면 중도와 2030 세대의 지지를 얻는 것이 승리의 충분조건”이라며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부각했다. 안 후보는 전당대회가 치러지기 전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매일 ‘안철수의 진심’ 시리즈를 연재할 계획이다.


주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