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이용자들에게 스팸전화 차단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용자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해 해킹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27일부터 모바일 이용자에게 ‘유플러스(U+)스팸전화알림’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전화가 걸려오면 이용자가 알림창을 통해 스팸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서비스다. 스팸 위험이 높은 전화, 국제 전화,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 등 차단 유형을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LG유플러스 망을 쓰는 알뜰폰(알뜰폰) 이용자도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이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 중인 사람은 지난달 이용분부터 요금이 청구되지 않는다. 애플 iOS 앱은 올해 5월부터 지원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해킹으로 이용자 29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은 뒤 재발 방지와 이용자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약속했다. 해커가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하는 일을 줄이기 위해 피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7700원 상당의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지원 중이다. 스팸전화 차단 서비스 제공은 그 두 번째 조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심 교체, 스팸차단 서비스 지원 등 이용자 보호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