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신안군, 내달 3일부터 폐농약 무상처리 시행

환경오염 방지·농가 부담 해소 등 기대

신안군 내에 설치된 농약 안전 보관함. 사진 제공=신안군신안군 내에 설치된 농약 안전 보관함. 사진 제공=신안군




전남 신안군은 3월 3일부터 폐농약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폐농약 무상처리 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토양이나 물에 흡수된 농약은 생물의 건강, 생장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정량 사용과 폐농약의 적정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사업은 처리 비용 부담에 따른 농가 기피와 방치된 농약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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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대상은 농가 등에서 사용 후 남은 농약이다. 단, 미개봉 농약이나, 제조·판매·수입·보관업체에서 배출되는 농약은 제외한다. 배출방법은 배출자가 용기 밀봉 후 매주 목요일, 읍면 사무소에 배출 신고하면 군에서 무상처리한다.

신안군은 이를 위해 조례를 제정해 시행 근거를 마련했고, 잠금 장치가 있는 폐농약 안전 보관함 읍·면사무소 배치와 관리자 지정 등 기반 시설 구축을 완료했으며, 수집된 폐농약은 지정 폐기물로 안전하게 위탁 처리할 계획이다.

신안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세계자연유산 신안군의 환경 보호는 물론, 농가 부담 경감과 불편 해소, 주민 건강 증진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거쳐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폐비닐, 농약 용기류 등 영농 폐기물 수거 활성화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주목 받았다.

신안=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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