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특징주]SM엔터, 하이브의 금감원 조사 요청에 장중 12만원 깨져

하이브, IBK판교점 거래 지적





하이브(352820)가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주식의 시세 조종 관련 조사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 중 12만원 밑으로 내리며 약세다.

28일 SM엔터 주가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11만97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SM엔터는 지난 15일 이후 주당 12만원 위에서 마감가를 형성해 왔지만 이날 9 영업일 만에 장중 12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그동안은 하이브가 이달 10일부터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를 실시하면서 주가 저지선이 강하게 구축돼 왔다.



이날 하이브는 IBK투자증권 판교점을 통해 지난 16일 이뤄진 SM엔터 주식 관련 비정상적 대규모 매입 건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하이브는 "IBK 판교점을 통한 SM엔터의 주식 거래는 주가가 12만원을 넘어 13만원까지 급등하는 결정적인 국면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는 시세를 조종하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밝혔다.

당일 IBK판교점에서는 특정 계좌에서 SM엔터 주식 전체 일일 거래량의 15.8%에 해당하는 68만3398주(발행주식 총수의 2.9%)를 매수했다. 그러면서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인 13만3600원까지 치솟는 등 13만19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SM엔터가 당일 정규시장 중 특정 계좌에서 순매수한 수량이 상장주식 수 대비 2% 이상이고 종가는 전날 대비 5% 이상 등락했다"면서 17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하이브의 SM엔터 공개매수는 다음달 1일 종료된다.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 프로듀서 지분 14.8%를 인수 완료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25%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충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