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야간에 전조등과 미등을 끄고 달려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이른바 ‘스텔스 자동차’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자동차 전조등과 미등을 끌 수 없도록 오프(OFF) 버튼을 없애고, 오토(AUTO) 기능을 기본으로 설정하는 내용의 안전 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내년 9월 국제 기준이 오프 버튼을 없애도록 개정되는 것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이에 맞춰 국내 규정을 손질하고, 완성차 업체들에 내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규정을 적용한 차량을 출시할 수 있는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전조등·미등 오프 기능이 사라진 차량은 이르면 2025년부터 국내 판매 자동차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