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엔솔 오창사업장 명칭 '에너지플랜트'로 변경…직원 제안이 현실로

권영수 부회장, 소통채널서 화답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 제공=LG엔솔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 제공=LG엔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임직원 제안에 따라 오창사업장 명칭을 ‘오창 에너지플랜트’로 바꿨다.



LG엔솔은 기존에 ‘오창공장’으로 불리던 충북 청주시 소재 오창사업장의 공식 명칭을 ‘오창 에너지플랜트’로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새 명칭은 ‘친환경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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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칭 변경은 한 직원이 권영수 LG엔솔 최고경영자(CEO) 부회장과의 온라인 소통 채널인 ‘엔톡(EnTalk)’에 제안하며 이뤄졌다. 직원이 “오창공장이 회사의 비전과 희망을 담은 멋진 이름으로 불렸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라는 글을 엔톡에 올리자 권 부회장은 하루 만에 “매우 중요한 제안입니다. 검토할게요”라는 답글을 달았고 이후 구성원 설문 조사 등을 거쳐 명칭 변경을 최종 결정했다.

엔톡은 직원들이 CEO에 궁금한 점, 건의 사항 등 다양한 업무 아이디어를 이야기할 수 있는 직통 채널이다. CEO는 각 글에 직접 답글을 달며 소통하고 있다.

LG엔솔 측은 “많은 글로벌 고객과 접할 때 단순히 ‘오창 팩토리(Factory)’로 소개하는 것보다는 오창사업장만의 의미와 역할을 설명할 수 있는 특별한 명칭을 마련해 소통할 필요가 있다는 구성원 의견이 많았다”며 “앞으로 오창 에너지플랜트라는 이름을 고객과의 소통 과정에서 적극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2004년 준공한 LG엔솔의 대표적인 2차전지 제조 공장이다. 5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정보기술(IT)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배터리를 생산한다. 현재 연 1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 LG엔솔의 제품 개발과 제조의 중심이 되는 핵심 사업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배터리 생산 라인 신·증설과 최신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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