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어디서든 ‘세컨드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는 신개념 주거 공간 콘셉트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공간·가전·서비스를 융합한 주거 공간 ‘LG 스마트코티지(가칭)’ 콘셉트를 2일 공개했다.
LG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에너지·냉난방 공조 기술을 적용하고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배치해 만든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이다. 구조물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프리패브(Pre-fab)’ 방식으로 만든다.
회사는 최근 ‘워케이션(업무·휴가를 동시에 한다는 신조어)’ ‘오도이촌(5일은 도시, 2일은 농촌에 거주한다는 의미의 신조어)’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 같은 수요에 맞춘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한 시제품은 복층 원룸 구조로 약 31.4㎡(9.5평) 크기다. 거실과 주방이 한 공간에 있으며 화장실과 파우더룸을 별도로 갖췄다. 2층은 침실로 꾸며졌다. 지붕에는 4㎾(킬로와트)급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하도록 했다.
내부에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 레인지, 정수기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이 배치됐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서마브이 모노블럭’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줄였다.
회사는 충북 진천군에서 농업 벤처기업 ‘만나CEA’가 운영하는 복합 문화 공간 ‘룰스퀘어’에 LG 스마트코티지 시제품을 설치했다. 이곳에서 오프라인 모임 플랫폼 ‘남의집’과 협업해 이달 말까지 시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남의동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이 스마트코티지를 둘러볼 수 있는 하우스 투어도 열 계획이다.
LG전자는 스타트업과 연계해 스마트코티지의 청소·관리 등의 운영 서비스를 연결할 방침이다. 스마트코티지가 확산되면 설치 지역의 청년·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