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안내소’ 전경. 서울시 제공서울시가 서촌한옥마을에 '마을안내소'를 개관하며 한옥 대중화 및 활성화를 위한 공간 및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종로구 누하동에 서촌 안내소인 '서촌 퍼멘티드(Fermented)'를 개관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서촌 퍼멘티드는 '한옥과 한옥문화가 숙성(Ferment)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마을 안내소다. 서촌이라는 독특한 지역적 특성과 필운대로 상업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내·외국인 관광객, 주민을 위한 마을 안내 및 지역문화 교류 공간으로 운영된다. 서촌의 지역적 특성과 함께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안내소 및 카페·전시공간으로 구성되며 서촌 내 상점과 체험관, 숙소 등을 연결하는 컨시어지 역할도 하게 된다. 주간에는 강연, 투어, 차 시음회 등이 열리고 야간에는 음악회, 전통주 시음회 등 특색 있는 마을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그간 서촌이 방문객 위주의 상권인데다 시설 노후화 등으로 지역 공동체를 위한 편의시설 및 교류 장소가 부족했던 점을 고려해 서촌지역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공 쉼터이자 소통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북촌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공공한옥 놀이터’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소모임?회의?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대관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하루 최대 3시간으로, 화~금요일 10시~17시다. 장기간 대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협의를 통해 기간과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 시는 올 상반기에는 공공한옥 놀이터를 다목적 대관시설로 활용하며, 하반기에는 일반시민 뿐 아니라 세계시민도 북촌과 한옥 문화의 가치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글로벌 라운지로 확대해 활용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마을안내소는 서촌 여행의 시작점이자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형 공공한옥'으로 상권과 문화 인프라를 연결해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